[유학] 화담 서경덕의 공부법
꼴 베고 나무하는 미천한 사람들의 말일지라도 성인은 버리지 않았다. 하늘과 땅의 올바름을 온전히 타고난 존재가 사람이다.올바름이란 무엇을 말함인가? 의로움과 어짐이다.의로움과 어짐의 근원은 지극히 선하고 진실되어,물결이 일지 않는 물과 같고 때가 끼지 않은 거울과 같다. 성인과 광인의 차이는 마음을 닦는 데 있어 게으른가 공경스러운가, 바로 이 차이이다. 사악함을 물리치고 진실됨을 보존하면바른 기운이 마음속에 가득 차게 되는데,이를 지극히 확충하면 호연지기가 성대해진다. 군자가 공부를 귀히 여김은 공부를 통해 그침(止)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공부를 하고도 그침을 모른다면 공부하지 않은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하면 생각도 없고 허물도 없는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공경스런 마음을 가지고..